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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원: Into the black light, 반얀트리 서울
등록일
23-03-23 11:34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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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는 2023년 두 번째 아티스트 탐색 프로젝트로 현재 아트씬에서 주목해야 할 신진 작가인 피정원(b.1993)의 작업을 선보입니다. 캐나다 유학 생활을 시작으로 미국 Pratt Institute에서 파인 아트를 수석 졸업, 미술사를 부전공하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과거의 주관적이고 불완전한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순수한 추상을 지향하는 작가의 대표적인 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업의 큰 제목은 Untitled(무제)이지만 시리즈에 따라 여러 개의 부제로 나뉘는데,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The Black Path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The Black Path는 동양의 검은 먹과 서양의 블랙 젯소를 사용하는 모든 작업의 시작으로 작가의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시리즈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특정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담겨있는 본 작업은 검은 바탕과 마티에르, 크랙(crack)이 특징입니다. 오래된 과거의 기억일수록 검은 배경이 많이 나타나며, 글로시(glossy)한 느낌의 바탕은 작가가 현재까지 연결된 특정 기억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구현해 낸 것입니다.

작가는 유학 시절 멕시코 여행에서 목격한 동굴 벽화에서 첫 영감을 받았습니다. 사적인 염원을 원초적인 회화의 형태로 표현한 동굴벽화는 내면의 의식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작업 철학과 유사한 철학을 가집니다.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는 물, 공기, 열 등에 의해 결합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은 주관적 기억의 ‘불완전성’을 의미합니다. 균열 위에 여러 겹의 덧칠로 만들어진 추상적 마티에르는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지나온 시간과 현재를 대변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시각적으로 투영하는 매개체입니다. 관람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느끼고 해석하여 개개인의 주체적 의식을 고양하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작가의 최근 주요 개인전으로는 〈합 : Confluence〉 (서정아트 강남, 서울, 2022), 〈Emotional Layers〉 (성남아트센터, 성남, 2022), 〈Jungwon Phee〉 (The Untitled Void, 서울, 2022), 〈Black Period〉 (East Hall Gallery, 뉴욕, 2018) 등이 있으며, 〈New Oriental Waves〉 (M컨템퍼러리, 부산, 2022), 〈BE(比)hind Story〉 (서정아트센터, 서울, 2021)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작품은 서울특별시청 박물관과 Pratt Institute, 순천현대미술관 등의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일자 
2023. 03. 28 ~ 2023. 06. 05 

장소 
반얀 트리 클럽 & 스파 서울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60, 클럽동 로비)
Banyan Tree Club & SPA Seoul (Jang Chung Dan-Ro 60, Jung-Gu,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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