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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Doyou : Alice in Wonderland, 반얀트리 서울
등록일
23-07-05 14:33
조회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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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는 2023년 세 번째 아티스트 탐색 프로젝트로 황도유(b. 1987) 작가의 작업을 선보입니다. 황도유 작가는 꿈속 같은 분위기를 캔버스 위에 그려내는 작가로,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갤러리, 브랜드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4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황도유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앨리스들을 보다 더 높은 채도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앨리스들이 그 모습을 보여줄 듯 말 듯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면, 이번에는 그런 기묘한 분위기에 특유의 색감으로 생기와 활력을 더했습니다. 이 소녀들은 작가 특유의 기법이기도 한 붓질의 흔적을 남겨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로써 작가의 화면은 단순히 아름다워 보일 뿐만 아니라 태초의 야성을 느끼게합니다. 이는 작가에게 있어 순수함이란 맑고 고요한 것이상의 의미를 갖추어 회화의 근원적 에너지를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의 그림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그 중 모든 감상자들이 공통적으로 선택하는 단어는 바로 ‘순수함’일 것입니다. 황도유가 작업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순수한 회화성을 탐구하기 위함이고, 이전부터 꾸준히 작품의 기반으로 삼아 온 방법론은 ‘일획론(一畫論)’입니다. 중국 청초의 승려화가인 석도(石濤)의 회화 이론으로, 모든 것은 한 획에서 출발하여 그 획 안에 우주와 그 너머의 모든 것이 담겨있음을 의미합니다. 작가는 일획론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다른 도구로 대체할 수 없는 손 그리고 감각에 의탁한 표현을 추구하며 모든 표현을 일획으로 시작하여 일획으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황도유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녀, 즉 앨리스는 작가가 오래전 받은 기묘한 감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작가는 어느 겨울 아침 친척 여동생들과 산책을 하다가 시골의 물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소녀들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에서 신비로운 인상을 받았고, 그 광경은 작가의 작품 세계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풍경 속의 신비로운 소녀들은 앨리스라 이름 붙여졌으며 현재까지도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뮤즈(Muse)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한편 첫 붓질의 흔적을 마지막까지 남겨두려는 작가의 기법 또한 특유의 순수성을 더욱 강조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황도유는 자신의 손을 가장 중요한 도구로 여기며 첫 붓질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붓질당시 손의 미세한 떨림과 획의 방향, 작업의 과정을 숨김없이 보여줍니다. 이는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순수한 회화를 추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최근 주요 개인전으로는 《Innocent Blossom》(서정아트 강남, 서울, 2023), 《희랍화첩-서른 세 송이》(아줄레주 갤러리, 서울, 202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김리아갤러리, 서울, 2021) 등이 있으며, 《The Secret Cabinet》 (The Stroll Gallery, 홍콩, 2023), 《The Beginning》(프린트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 서울, 2022)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부은행, 조선팰리스 서울강남 등이 있습니다.

 

일자 
2023. 07. 04 ~ 2023. 09. 10 

장소 
반얀 트리 클럽 & 스파 서울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60, 클럽동 로비)
Banyan Tree Club & SPA Seoul (Jang Chung Dan-Ro 60, Jung-Gu,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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