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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n Jeong : Fabric Paradise, 반얀트리 서울
등록일
23-11-07 12:22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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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 2023년 다섯 번째 아티스트 탐색 프로젝트로 정다운(b. 1987) 작가의 작업을 선보입니다. 정다운 작가는 물감이 아닌 천을 도구로 작업하는 '패브릭' 시리즈를 선보이며 재료의 특성과 물질의 성질을 연구하는 화가입니다. 작가는 팔레트에 물감을 섞듯 천의 색감을 배열하고 소재를 선별함으로써 특정 상황과 감정에 따라 연출 방식을 달리합니다.

2023년 11월 18일부터 2024년 1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정다운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패브릭 작업을 선보이며 굵고 얇은 천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 미감을 자아내는지 경험하게 합니다. 작가의 손을 거친 천 조각들이 캔버스를 감싸며 펼쳐지고 늘어지는 과정에서 천이 지닌 재질의 특성은 기능성에서 벗어나 역동성과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게 됩니다.

정다운 작가는 특정 장소와 시간, 그리고 그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기록합니다. 천의 움직임과 함께 생성되는 리듬감은 작가가 천을 감는 행위로 인해 새로운 자극을 주며,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적 심상은 공간을 점유하는 작업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합니다. 특히 계절감을 나타내는 색상의 배합에 따라 관람자에게 온기와 한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패브릭 시리즈는 공감각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구조의 캔버스, 견고한 틀 안에서 고정값을 벗어나 유동하는 다양한 천들은 중첩되어 일종의 패턴을 생성합니다. 크고 작은 틀을 천으로 감싸는 반복된 행위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비정형화된 패턴이 만들어짐에 따라 작업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다각적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도록 2차원의 평면을 입체적으로 전환하여 3차원의 세계로 진입합니다.

견고한 가죽부터 부드러운 천의 재질까지 여러 질감의 특수성을 동원하여 '촉각'에서 출발하는 본 작업은, 다채로운 색상과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매료되는 대상으로서 존재합니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작가는 음악적 사고의 움직임을 포착하듯이 선율의 상승과 하강을 긴장과 이완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청각과 시각의 연결고리가 되어 우리의 눈을 통해 볼 수 없는 경험을
상상하게 합니다.

작가의 주요 개인전으로는 'Better, Together' (Artbit Gallery, 서울, 2022), 'Flow Natural' (IFC Seoul, 서울 2021), 'Fabric Drawing Layered Harmony' (63 ART Museum, 서울, 2019)가 있으며 단체전으로 ‘Play x Fun=Happy’ (전북도립미술관, 2023), ‘Re connection:be original’ (정샘물롭스, 서울, 2022), ‘Passage:Artificial Paradise’ (서정아트, 서울, 2022), ‘Voyages to KOREA Contemporary KOREA ART’ (타이난 미술관, 타이페이, 2021)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야외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며, 자연의 빛에 따라 변하는 색감에 주목함으로써 예술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재료를 물색하고 그 성질을 연구하는 작가의 실험적 행보는 사물과 작품 사이 양방향의 소통을 추구하며 지향합니다.

Artsits
Daun Jeong 

 

일자 
2023. 11. 18 ~ 2024. 01. 17 

장소 
반얀 트리 클럽 & 스파 서울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60, 클럽동 로비)
Banyan Tree Club & SPA Seoul (Jang Chung Dan-Ro 60, Jung-Gu,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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