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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Space 展, 서정아트센터 강남
등록일
22-01-17 14:15
조회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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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센터는《유닛 스페이스 Unit Space》展을 개최하며 집, 골목, 거리의 건물, 도시를 소재로 회화 및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하는 3인의 작가 강병섭, 김누리, 김승택을 초대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대 작가들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서정아트센터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퇴장로에서 선보였던《머무는 곳, 떠나는 곳》展을 통해 공간의 의미를 찾아가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그 후속 전시인《유닛 스페이스 Unit Space》에서는 기존 퇴장로라는 장소성을 벗어나 보다 넓은 공간에서 대형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시화’, ‘상권 활성화’, ‘재개발’의 문제를 함축한다. 건물이 밀집된 도시의 거리는 높은 고층 빌딩과 차가운 아스팔트로 인해 메마른 인상을 주고, 대도시의 교외화 현상이 짙어지면서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골목 상권은 언제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작가들은 무거운 주제를 끌어와 상실감과 어두운 면면을 파헤치고 드러내기보다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강병섭 작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들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에게서 느꼈던 온기를 따뜻한 색채로 표현한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을 개별적 존재로 보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는 순간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익숙한 장소들은 ‘이상적 공간’으로 변모한다. 어렸을 적부터 살았던 좁은 골목의 주택가에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추억의 장소가 사라지는 현상을 지켜보았던 김승택 작가는 옛 동네에 남은 흔적들을 발굴해 이미지를 조합하고 새로운 공간을 재생성한다.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져 다시점을 담아낸 그의 작업들은 철거 후 허물어진 건물과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옛날 건물들이 공존한다. 

김누리 작가는 상점의 간판과 가게의 입구를 그리며 특정 장소에 대한 기억을 연작으로 담아낸다. 추억 여행을 하듯 방문했던 곳을 기록하는 작업은 기억에 저장된 상점 이미지의 특징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원색과 세부적인 묘사를 통해 작은 부분까지 재현하는 그녀는 새로 입점한 점포가 언제까지나 그곳에 있지 않으리라는 어렴풋한 확신에서 시작한다. 

공간의 단위를 쪼개어보면 그 안에는 개인의 삶을 품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되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잠시 머무는 임시 거처에 불과한 곳. 3인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각각의 장소를 계속해서 찾아 나선다. 


전시작가 
강병섭, 김누리, 김승택

일자 
2022. 01. 03. 월 ~ 04. 30. 토 

장소 
서정아트센터 강남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7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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